2008년 12월 14일
1949년, 1989년, 2009년.
천안문 사태
1.
중국의 공식적인 매체에서는 6.4. 천안문사태는 '동란'으로 불리고 있으며,
중국 국내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천안문 사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화원(summer palace, 한국 개봉 제목은 '여름궁전')은 중국 내에서 개봉이 금지되었지요.
2.
중국의 군대는 지원병제입니다. 다만 대학생들은 군사훈련을 1개월간 받게 되어있습니다.
19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천안문사태 참가자가 많았던 북경대학은 90학번들의 군사훈련을 1년동안 시켰습니다.
3.
2009년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0주년이자, 6.4 천안문사태 20주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정부와 인민들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지 않습니다.
이미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 대신, 물질적으로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탐욕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광장에 모여 함께 꾸는 꿈 대신, 밀실에 박혀 혼자 꾸는 꿈이 세상의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혁명의 시대는 갔습니다.
4.
중국 거래처 중 한 분은 1989년 당시 광서성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북경에서의 소식을 듣고 기차를 타고-공짜로 태워줬다고 하더군요-찌는 여름에 북경 천안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은 며칠 후 봉쇄되었고 물과 음식이 끊겨 힘든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아가씨가 건네 준 물 한 병을 매우 시원하게 마셨다고 하네요.
더 이상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by | 2008/12/14 16:16 | 中國世說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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